넷플릭스 9월 말 화제작으로 넷플릭스에서도 세게 미뤄주었던 일제강점기 시절 간도에서의 액션활극 도적 칼의 소리가 공개 되었습니다. 도적 칼의 소리가 공개 된 후 어떤 반응인지와 도적 칼의 소리 등장인물, 솔직한 도적 칼의 소리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도적 칼의 소리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 등장인물
종놈이었지만, 애국자 도적 두목 이윤(김남길)
이윤은 갑오년 노비 신분을 벗으며, 일본군이었지만 일본군의 참혹한 민간인 참살 현장에 참여하였다고, 그를 반성하고 간도에서 도적 두목을 하며 결국 애국자로 돌아서는 도적 두목 역할입니다. 그의 별명은 감재사자. 살피고 다스리는 사자라는 뜻의 별명입니다. 사평전투에서 단신의 몸으로 러시아의 포병대 한 부대를 박살냈던 이력이 있는 전투 사령관입니다.
이윤은 가족을 몰살한 경력이 있는 최충수(유재명)과 함께 간도에서 처음에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도적이 되었지만, 간도 철도 자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에 의하여 독립군의 편에서 싸워가는 의적이 됩니다. 사격 능력 및 임기응변이 뛰어나 도적 칼의 소리가 끝날 때까지 총 한 발 몸에 쓰치지 않는 민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적 칼의 소리에서 작정하고 연출한 언년이(이호정)과의 결투씬 콜라보는 이 드라마의 최고의 볼거리입니다.
아가씨였지만, 조선총독부 철도과장인 척 하는 독립군 남희신(서현)
원래부터 양반집 자제였던 남희신은 친일파의 자녀로 여인의 몸이지만 조선총독부 철도과장이 공식적인 신분인 일제강점기 시절의 고위직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그녀의 정체는 사실 따로 있었으니. 그녀는 사실 고급 정보를 빼돌리기 위해 조선 총독부 철도과장으로 위장하여 간도 철도자금을 빼돌려, 독립군에게 자금을 대는 임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남희신은 도적 칼의 소리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일본의 고급정보에 접근 할 수 있으면서도 독립군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로서 처음에는 보호받아야 하는 민폐 아가씨처럼 나오지만, 이윤과 함께 하며 점점 독립군의 기개를 보여주는 성장형 캐릭터입니다. 다른 여자 주인공 언년이(이호정)은 이윤(김남길)과의 액션씬이나 대화에서 티키타카를 보여주며 의외의 케미를 보여준다면, 남희신은 이윤과의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결혼은 이광일(이현욱)과 하면서 독립군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임무에 개인적인 감정을 개입하지 않는 결심을 하는 그런 여성입니다.
의병장 출신 활의 명수 노장 최충수(유재명)
도적 칼의 소리 등장인물 최충수는 가슴아픈 사연을 가진 의병장 출신의 활의 명수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전투에서 총 위주의 전투에서도 활을 계속하여 사용하여 적에게 한 발 한 발이 치명상을 입히는 활을 계속하여 사용하는 최충수는 마치 삼국지의 황충을 연상케 합니다.
이윤(김남길)이 도적 무리의 전투에서 리더에 가깝다면 최충수는 마을을 이끄는 촌장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고,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어진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이 많고 인(仁)에 기본을 둔 일관성 있는 최충수의 성품에 많은 사람들은 그의 말이라면 도적 무리의 리더인 이윤까지도 공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최충수는 동료의 선택을 끝까지 믿고 가족을 지키기 위한 결정을 하고, 원수도 용서할 뿐 더러 배신자도 품을 수 있는 그런 넓은 마음으로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끔 하는 진정한 리더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수없는 일본앞잡이 이광일(이현욱)
한국 이름 이광일을 본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고 미우라 쇼헤이라고 자칭하는 이광일은 원래는 이윤(김남길)과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이윤이 참회하고 반성하는 삶을 살고자 할 때, 이윤을 죽이려고 언년이에게 사주한 인물로 그는 도적 칼의 소리 등장인물 중 중요한 빌런이지만, 교활함과 잔인함, 질투심이 온 몸을 지배하고 있고, 최종 빌런 장기룡 만큼 압도적인 강함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최연소 소좌로 뭐 이런 걸 앉혀놨는지 싶을 정도입니다.
이윤에게 총을 쏠 수 있는 오른손 손가락을 잃고 정신 좀 차리나 했지만, 끝까지 남희신의 뒤를 캐고 간도에서의 불령인 말살작전을 묵인하기까지 하며 참회의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지 않는 이광일은 보는 내내 열받게 하는 등장인물로서 연기 잘하셨네요. 도적 칼의 소리를 보는 내내 한번도 멋있다라고 느낀 적이 없게끔 미운 놈 미우라 쇼헤이였습니다.
1900년대 판 걸크러쉬 언년이(이호정)
개인적으로는 남희신을 맡은 서현보다 도적 칼의 소리에서 여자주인공은 언년이가 아닐까 했던 분이 이호정이었습니다. 언년이는 정말 입체적인 캐릭터로 천민 출신으로 부모를 최충수에게 잃었지만, 마지막까지 자기가 상황에서 해야하는 결정을 자주적으로 결정을 하며, 나중에는 이윤을 도와 마지막까지 싸우는 최고의 살수로 이윤과의 액션은 정말 도적 칼의 소리 최고의 명장면이었습니다.
언년이는 처음에는 돈에 움직이는 살수, 중간에는 돈에 나라도 팔 수 있는 매국노, 자신의 생존을 위해 사람을 죽여야 하는 하수인으로 살아가다가 결국에는 가족과 같은 존재인 최충수의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드는데요. 그렇게 언년이가 변해가는 과정은 도적 칼의 소리 등장 인물 중 단연 으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언년이를 결국에는 나중에 응원하게 된 분들이 정말 많으셨을 거에요. 또 이윤과 주고 받는 대사와 액션씬은 정말 소장각입니다.
돋보이는 도적 패거리 4인
도적 칼의 소리 등장인물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이윤의 패거리의 전투요원들인 강산군, 초랭이, 금수와 이윤의 최고의 조력자 김선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편 중독이지만, 초랭이와 합을 맞춰 절친 수준으로 호흡을 맞추는 저격수 강산군은 겁은 많고, 가리는 것도 많지만 백발백중의 저격수로 활약하며 안경이 상당히 섹시하다 느낄 정도로 매력적인 저격수였습니다. 그리고 사기도 잘 치고 말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면서 빠르기까지 한 초랭이가 못 하는 것은 단 하나, 사격인데 그래서 더욱 더 산군과의 케미가 도적 칼의 소리를 보는 내내 피식 웃게 만들었고, 이들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또 전투에 있어 탱커 및 돌격대장을 맡으며 괴력을 가진 금수는 조금 머리가 부족하지만, 항상 앞에서 압도적인 힘과 피지컬로 적들을 몰살시키는 장면을 보여줘서 액션에서 상당한 사이다를 느끼게 해주고, 이윤을 끝까지 지지하며 삼족이 멸족될 수도 있는 독립군 활동까지 도와주는 김선복은 차청화가 SNL에서 배운 욕을 이 드라마를 위해 모두 쏟아낸 것은 아닌지 싶을 정도로 맛깔나는 연기를 보여주며, 최고의 명장면마다 재미 조미료를 촥촥 뿌려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도적 칼의 소리 후기
액션을 좋아한다면 꼭 봐야하는 드라마
개인적으로는 액션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아서 킬링타임용 드라마라고 생각을 했지만, 액션영화나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는 저에게도 도적 칼의 소리의 몇몇 액션씬은 대박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괜찮은 액션씬들이 즐비하게 나옵니다. 조금은 잔인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킹스맨 수준의 잔인함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킬빌 정도의 하드코어한 액션의 잔인함은 아니기 때문에 무난하게 액션씬을 거북하지 않은 수준에서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특히 도적 칼의 소리를 볼 생각이 없으신 분들도 7화 만큼은 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액션씬이 진짜 대박이거든요. 이윤과 언년이가 힘을 합쳐 싸우는 장면의 시작은 그 전까지 드라마를 집중하면서 보고 있었다면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대박 명장면 액션씬이었습니다. 솔직히 다른 액션씬들도 볼 때는 우와 하긴 했는데, 다 보고 나니 이 장면 밖에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명장면 액션씬이었습니다. 도적 칼의 소리 7화 액션씬 꼭 기억하셔요!
완벽한 스토리라인과 반전을 좋아한다면?
도적 칼의 소리의 스토리는 솔직히 말하면 별로였습니다. 미스터썬샤인 같은 가슴 찡한 스토리를 원하셨다면 실망하실 거고, '영화 놈놈놈보다 스토리 그냥 괜찮으면 돼.' 그 정도를 생각하셨다면 스토리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엄청 여운이 남고 그런 드라마는 절대 아닙니다. 다만 보는 즐거움은 확실히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결말도 쫌 별로이고, 영화 해적 봤을 때도 약간 이런 기분이었는데, 그 정도의 드라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주행을 하며 몰입을 하기 보다는 밥 먹으면서 짧게 짧게 틀어 놓고 보면 웃을 수 있고, 볼 때 눈이 즐겁고 재밌는 드라마 정도요?
역사적 사건의 언급은 굿!
도적 칼의 소리에서 좋았던 점이 또 하나가 있습니다. 이 시대가 어느 시점이라는 것을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준 것은 역사적 사건들의 언급이었습니다. 갑오년에 이광일과 이윤이 친구가 되었다는 것은 노비제도 철폐를 나타내는 갑오개혁의 내용이었고, 중간 간도에서 활약했던 북로군정서에 대한 언급, 또 봉오동 전투에 대한 언급 등은 이 시대의 역사를 알고 계신 분들께는 이 시대는 이랬겠구나 공감하게 하는 요소였고, 시대별로 일제강점기 시절 문화 통치를 한 것은 1920년대의 상황인데, 그 상황에 대한 그 시대의 사람이었다면 저렇게 느낄 수 있겠구나 또한 공감하게 만들었습니다.
등장인물간의 티키타카가 진짜 좋은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를 킬링타임 용으로 보면 좋은 요소 중에 또 하나는 등장인물 간의 티키타카가 진짜 좋은 드라마입니다. 예를 들어 이윤과 언년이의 대사를 주고 받는 것들이나 김선복과 언년이가 욕으로 나누는 대화, 또 산군이와 초랭이의 티키타카 등 은근히 중간 중간 커다랗게 나오는 액션보다도 그 대사들이 더 기억에 남을 정도로 배우들간의 분위기가 진짜 좋았었을 것 같다라고 생각될 정도로 등장인물간의 케미가 멋드러지게 어우러져 있는 드라마입니다. 그런 소소한 재미를 두고 이 드라마를 본다면 이 드라마는 높은 점수를 줄 것이고, 너무 많은 완성도 있는 존윅같은 영화를 바라셨다면 이 작품은 그런 장르는 절대 아니라는 점 알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함께 보면 좋은 글 추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