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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덕질♥︎

티빙 오리지널 몸값 결말 6화 리뷰

by 더블제이 2022. 11. 5.

11월 04일 일주일 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 1화부터 3화까지 업로드 된 후 4화부터 6화까지 업로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결말을 맞이하게 된 몸값. 티빙 오리지널 작품들은 CJ에서 지원하는 TVING이라는 OTT에 얼마나 큰 힘을 쏟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요즘 웰메이드 작품들이 정말 많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시선을 끌었던 작품 몸값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티빙오리지널 몸값 6부작

 

몸값은 진선규, 전종서 주연의 단편드라마입니다. 소재 자체가 워낙 파격적이라서 19금인 작품이라 청소년들이 시청할 수 없는 작품이라 화제가 덜 한 것 같지만, 막상 시청하고 나면 청소년들 절대 보지마! 할만 한 작품이긴 합니다. 성매매 장면부터 시작하는 이 작품은 사실 그런 장르물이 아니었습니다.

 

TVING Original 몸값 포스터

 

 

원작인 단편영화 몸값을 조금 더 길게 풀어낸 드라마라고 볼 수 있는 티빙오리지널의 작품으로 몸값은 비위가 약한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뭔가 자극적인 작품을 원하신다면 엄청난 자극을 줄 수 있는 흥미진진한 액션 스릴러 작품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일반드라마와는 달리 런닝타임이 40분 정도로 6화까지 정주행하는 시간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기 때문에 한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

 

 

 

 

 

주연 진선규, 전종서 그리고 장률

 

주인공 진선규는 극한 직업을 통해 핫하게 떠오른 배우로 최근들어 굵직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였습니다. 인상이 깊게 남았던 작품은 극한 직업 뿐만 아니라 승리호가 떠오릅니다. 코믹한 연기에 아주 일가견이 있으며 신스틸러로서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입니다. 그래서 몸값에서 반 이상을 팬티만 입고 다니는데 영화에서 전혀 어색하지 않게 이 역할은 진선규가 아니면 그 누가 할 것인가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TVING Original 몸값 진선규

 

 

여주인공 전종서는 비교적 신인에 가까운 배우입니다. 전종서라는 배우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칸에 간 이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 작품은 영화 콜에서 사이코패스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대중은 전종서에 대한 인상이 각인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종서라는 여배우는 개성있는 마스크를 가진 여배우입니다. 다른 신인여배우들과는 달리 닮은 얼굴을 상당히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움이 있는 배우입니다.

 

TVING Original 몸값 전종서

 

 

그리고 마지막 주연 장률은 저 또한 처음 보는 배우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장률은 정말 전종서보다도 더 신인이었습니다.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절 마이 네임에서 도강재를 맡았던 배우네요. 생각났습니다. 그 나쁜 놈 도강재. 넷플릭스가 키운 배우입니다만 나의 아저씨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아스탈 연대기 비밀의 숲 등 히트작들에 많이 출연한 이력이 있습니다. 또 현재는 금수저에도 출연 중입니다.

 

TVING Original 몸값 장률

 

 

 

 

 

몸값 줄거리 및 결말(스포있음)

 

몸값의 첫장면은 한 호텔의 방에 있는 한 중년의 남자와 여고생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성매매를 신청한 중년의 남자는 신청한 이유가 이 여고생이 처음이라는 이유 때문에 100만원을 지불하려고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말을 섞다 보니 여고생은 사기를 치고 있었고, 사실 그 여고생은 장기매매 조직의 행동대였습니다.

 

그렇게 중년남자는 조직원들에게 붙잡혀 신체매매 경매에 붙혀지게 되고 이 남자가 바로 진선규입니다. 그리고 그는 형사라는 것이 밝혀지며 행동대인 여고생 전종서는 성매매 현장에 있던 여고생에서 경매사로 변신하여 장률이 참여한 신장매매 경매에서 가격을 올려나가며 경매를 진행하게 됩니다.

 

TVING Original 전종서

 

 

그러던 중 호텔 건물은 붕괴사고로 난장판이 되고, 사람들은 각각의 장소로 흩어지게 됩니다. 전종서는 생각보다 여자 동료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생존을 위해서는 온갖 나쁜 짓을 서슴치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위기에 처했을 때 진선규를 풀어주게 하여 이용해먹고, 필요할 때 진선규를 또 이용해 먹는 모습을 극중 내내 보여줍니다.

 

장률은 아버지의 수술을 위해 진선규의 신장을 1억에 경매에 낙찰이 되었었지만 호텔 붕괴로 난장판이 된 상황에 진선규를 계속 쫓아다니며 책임을 지라는 확답을 받기 위해 계속해서 집요하게 살아남습니다. 운동을 한 그는 계속해서 죽을 것 같은 상황에도 살아남으며 마지막 장면까지도 함께 합니다.

 

TVING Original 몸값 장률

 

 

진선규는 형사이지만 형사의 카리스마를 계속 보여준다기 보다는 오히려 말로 주변을 속여가며 살아남습니다. 극중 옷입은 장면이 가장 적게 나오는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조직원들에게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는 기지를 발휘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합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사고로 죽거나 살해를 당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장면은 조직의 보스가 숨겨놓은 돈을 차지하기 위한 현장에 주인공 진선규, 전종서, 장률 그리고 조직의 행동대장이 돈을 노리고 한자리에 모입니다. 그 장소는 정말 죽기 직전의 컨디션의 장률이 찾아낸 장소였습니다만 마지막 결투 끝에 장률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고 지문인식으로 되어있는 금고를 죽은 사장의 손을 짤라 모두 열어내는 진선규와 전종서의 연기는 깜짝 놀랄 정도로 잔인한 상황이었지만 그 상황을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돈을 차지하기 위해 탐욕적인 모습의 둘을 보여주며 블랙코미디에 가까운 결말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기도 하였습니다.

 

TVING Original 몸값 전종서 진선규

 

 

그렇게 돈을 차지하고 호텔 밖으로 탈출한 진선규와 전종서. 그런데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전종서가 건넨 몰핀을 맞고 또 다시 생존한 장률도 탈출을 하였는데요. 그렇게 셋이 마주한 바깥의 풍경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종말한듯 화산이 펑펑 터지고 있는 파괴의 현장이었습니다.

 

 

 

 

 

 

몸값이 던지는 메시지

 

이 드라마를 보면 약간 정신 나갈 것 같아지는 느낌을 느끼실 겁니다. 그런데 계속 보게 되는 뒤가 어떻게 될지 궁금한 드라마였습니다. 저는 블랙코미디 장르를 좋아하기 때문에 몸값을 재밌게 보았는데 호불호는 많이 갈릴 것 같은 작품이긴 합니다. 그런데 몸값이 던지는 메시지는 가볍지가 않습니다.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탐욕을 부리는 진선규와 전종서의 모습을 보면서는 인간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구나를 느끼게 되고, 극한 상황에서 아버지의 수술을 시켜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살아남는 장률을 보면서는 정말 간절한 목표가 있으면 저렇게도 살아남을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진짜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절실함이 너무 커져 광전사에 가까워진 그를 발견하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죽음의 공포에 처하면 인간이 얼마나 추해질 수 있는지 또 그런 위기를 겪고도 얼마나 사람이 탐욕스러워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드라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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