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넷플릭스에 공개된 메디컬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한편한편 보면서 진정한 마음의 힐링을 얻고 있어요. 처음에는 박보영 님 나온다고 봤는데 나오시는 모든 분들이 다 너무 매력적이고, 환자분들 한명 한명의 스토리가 모두 내 얘기만 같아서 눈물이 나는 드라마였네요! 오늘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등장인물과 출연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다은(박보영)
가슴이 따듯한 간호사
극중 정다은 간호사는 내과에서 정신과로 이동한 간호사로 출연하는데요. 지나친 친절로 내과에는 적합하지 않은 간호사로 정신과로 전원되었지만, 정신과로 이동 후 많은 환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가며, 정신과에 적응해나가는 간호사로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환자들의 상황에 공감을 하고, 하나하나 따듯한 관심을 기울이며,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전형적인 F 간호사인데요. 환자분들에게도 점차 인정을 받으며, 무럭무럭 커가는 성장형 간호사입니다.
중재자에서 간호사로 성장하기 위한 아픔
환자에게 처음에는 그저 편안한 중재자의 역할이었으나, 점점 간호사로서 병의 진단에 대해 날카로워지고 환자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 또한 지켜볼 만 합니다.
정말 주인공 정다은이 박보영 님이라는 것은 너무 잘 된 캐스팅인 것 같아요. 이러한 성장형 캐릭터에 정말 박보영을 대체할 만한 배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찰떡 캐스팅이었어요. 다만 따뜻한 마음을 주고도 겪게되는 어려운 상황들을 겪을 때의 다은이를 보면서는 정말 보호본능이 마구 샘솟더라구요.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생했을 다은이 속의 아픔을 우린 알아채야 했었어요.
동고윤(연우진)
대장항문외과 의대수석 의사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등장인물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사와 간호사들로 나오지만, 유난히 의사 중에서도 사명감으로 환자의 병이라면 끝까지 물고 늘어져 고치려는 마음을 가진 근성있는 의사가 바로 동고윤입니다. 다만 흠이 있다면, 손을 꺾는 버릇으로 인해 손가락이 굵어져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 흠인데요. 그러한 문제들도 환자들에게 폐가 될 것 같다며 적극적으로 치료의지를 보이는 정말 좋은 의사입니다.
대장항문외과에 온 것은 의대 시절 너무 바빠서 치질을 제 때 치료하지 못하여 그때 치질 치료를 받고 아픔이 심장, 머리에서의 고통 뿐만 아니라 항문에서 오는 고통도 이 정도로 아프다는 것을 알고 대장항문외과로 오게 되었다고 하는 슬픈 사연이 있는 등장인물입니다.
정다은과의 러브라인
정다은과는 처음에는 정신과와 대장항문외과 협진을 하다가 만나게 된 사이로, 환자를 대하는 정다은의 따뜻한 모습에 본인도 끌리게 되지만, 정다은에게도 환자를 대하는 진심이 좋은 모습으로 보여지게 되는 정말 좋은 의사선생님입니다.
극 중 정다은 간호사의 따뜻한 모습에 반하여 정다은 간호사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남사친인 송유찬(장동윤)과는 삼각관계에 놓이게 됩니다.
송유찬(장동윤)
정다은의 절친 남사친
극중 송유찬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정다은의 절친이자 남사친으로 등장합니다. 그래서 모든 시시콜콜한 이야기 마저 정다은에게 털어놓을 수 있는 등장인물입니다. 현재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배달일을 하고 있으며 많은 정다은의 많은 일상을 함께 합니다.
대기업에도 입사할 만큼 능력있는 대기업 사원이었으나, 회사에서의 과도한 업무와 주변사람들의 기대로 인해 공황장애가 왔고, 공황장애를 다은이가 일하고 있는 정신병동을 다니며 극복해나가는 등장인물입니다. 이런 남사친이 주변을 지켜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랑 앞에서의 열등감과 어긋나는 타이밍
송유찬은 다은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집 앞에서 다은이를 불러내던 사이로, 동고윤과 정다은의 러브라인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정다은을 좋아하며 고백을 하려고 했지만 편한 남사친으로 계속해서 지내게 되면서 고백의 타이밍을 계속 놓쳐왔습니다.
동고윤이 정다은을 좋아한다는 말에 고백을 결심하지만, 정다은과 친구로도 남지 못할까봐 고백을 망설이는 순정남입니다. 정다은 전문가로 항상 다은이를 우선해서 생각하는 이 순정남.. 이런 남자 있으면 안 반할 수가 없을텐데, 그동안 너무 오래 친구로 지내버리는 바람에..
민들레(이이담)
차기 정신병동 수간호사 에이스
정다은보다도 후배 간호사이지만 FM스타일의 간호사로 주변에 차기 정신병동 수간호사로 거론 되면서 간호사 생활을 기를쓰고 해나가는 인물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이유가 있는데요. 가정형편이 어려운 상황에 철없는 여동생의 생활비까지 마련하며 옥탑방에서 살아가는 소녀가장입니다. 하지만 일자리에서 프로다운 모습에 황여환(장률)이 반하게 되고 황여환은 민들레에게 여러 번 거절 당하지만 계속하여 고백을 하면서 민들레와 황여환의 러브라인이 시작됩니다.
웬수같은 민들레 엄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많은 괜찮은 엄마들이 나오는데, 하필이면 민들레는 정신나간 엄마를 만나버렸습니다. 도박에 딸이름으로 대출받고 빚만 늘리며 집안 살림 축내는 못난 엄마.
독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민들레의 가족을 보면 정말 속이 터져버립니다. 행복할 수 있었던 민들레의 삶에 왜 나타나가지고 하여튼.. 엄마라고 다 좋은 엄마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정확히 보여주는 엄마가 민들레 엄마였습니다. 다른 엄마들이 다 좋은 엄마들이 나와서 그런지 유난히 미웠던 민들레 엄마였습니다.
황여환(장률)
정다은과 송유찬의 과외선생님
황여환은 정다은(박보영)과 송유찬(장동윤)의 과외선생님이었고, 그래서 정신과 병동으로 온 정다은에게 조력자가 되어줍니다. 그리고, 송유찬과 동고윤(연우진)은 어린 시절부터 형동생 하던 사이로 서로를 아끼는 사이인데요.
그리고 황여환은 아버지 어머니가 모두 대학병원 의사에 형제들 모두 의사인 집안의 정신과 의사로 남부러울 것 없는 부를 가진 그런 의사입니다. 하지만 성격이 재수없다기 보다는 상당히 소박한 성격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장 우리가 살고 싶어하는 등장인물이 황여환 선생님일지도 모르겠어요. 개인 통장에 억대 재산을 가지고 있지요?
일편단심 민들레
민들레 간호사를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계속해서 고민하는 황여환의 모습 또한 너무나도 멋진 남자의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데요. 좋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이 사람처럼 모두 선한 사람이었으면 바라게 될 정도로 참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요.
민들레 간호사가 정말 이 남자 만나 행복하기를 계속 바라면서 보았다니까요. 직접 도와주는 건 민들레 선생님이 불편해 하니 은근 도움을 계속 주는 그 세심함. 눈치도 빠르고 아주 분별력 있는 게 참 괜찮은 청년이에요. 민들레를 더 높게 만들어주는 정말 좋은 남자.
박수연(이상희)
워킹맘 선배 간호사
전형적인 깐깐한 선배로 보이지만 마음 속으로는 따뜻함을 품고 있습니다. 정다은 간호사에게도 무서운 선배이면서도 아래에 있는 간호사들을 위해 앞장서서 싸울 줄 알며 품어주는 전형적인 직장 내 멋진 선배입니다.
하지만 워킹맘이기에 육아와 바쁜 업무 사이에서 매일매일을 고생하는 워킹맘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육아하시는 엄마들이 보면 가장 공감을 느끼실만 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워킹맘이라면 눈물 터질 수 밖에 없는 5회
아마 많은 워킹맘들이나 엄마들이라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5회를 꼭 보셔야합니다. 엄마로서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건들려주는 편이라서 보면서 엉엉 울었네요.
김여진 배우님이 가상 치매 환자로 입원한 후 박수연 간호사가 이 환자를 통해 자신을 투영하여 자신의 정신적인 부담감을 느끼는 이 과정을 많은 엄마 시청자들 또한 똑같이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분명 많은 엄마들이 이 화를 보셨다면 울음이 터지셨을 거고, 안 보셨다면 꼭 보셨으면 하는 추천 화입니다!
송효신(이정은)
인정 많은 수간호사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등장인물 송효신은 마음 따뜻한 정다은 간호사를 보고 예전의 마음 따뜻했던 간호사로서의 마음을 새겨보며, 정다은 간호사의 환자를 대하는 마음을 좋게 보고 좋은 간호사가 될 것이라며 지지해주는 정신병동 간호사들의 정신적인 지주입니다.
또한 환자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옆에 묵묵히 앉아있을 수 있는 수간호사 선생님이며 끝까지 주변 사람들을 믿어주는 믿음의 아이콘입니다. 동료 간호사를 위해 의사와 약사와 치고박고 싸울 수 있는 어느 직장에서나 진짜 모시고 싶은 상사입니다.
간호사가 된 사연
따뜻함의 비결은 가족이었습니다. 아픈 가족을 위해 간호사가 되었다는 송효신 수간호사는 그 마음이 있었기에 자기 사람들을 그렇게 애뜻하게 아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카리스마 있는 연기는 역시 이정은 배우님이 진짜 최고네요! 카리스마있으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보여주는 이정은 간호사님의 매력에 다시 한번 홀릴 만 합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후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정신병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는 의사와 간호사로 등장하는 등장인물들 말고도 많은 출연진들이 환자로 출연하셔서 우리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정신병들의 증상들을 보여주었는데요. 그 속에서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환자에 감정이입하여 이 드라마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에서 겪게 되는 불안장애부터, 공황장애, 가상치매, 게임중독, PTSD 자살생존자, 조현병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많이 접할 수 있는 정신병을 다루면서 그 일이 남일 같지 않게 느껴졌는데요. 또한 정신병이 아니더라도, 현실에서 겪을 수 있는 경제적, 사회적, 관계적인 문제들을 매화 다르게 주제를 가지고 같은 상황에 처한 등장인물들끼리 묶어가며 전개한 드라마의 전개가 너무나도 훌륭한 드라마라고 생각이 듭니다.
벗어나고픈 현실
정신병을 치료하는 과정 또한 극적으로 그려졌지만, 정신병을 치료하고 난 후 현실로 돌아가야할 때 환자들이 느끼게 되는 그 불안감에 대해서도 그려준 드라마이기에 더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차라리 정신병동에 있는 것이 더 낫게 느껴질 정도로 어려운 일상생활이 더 두렵게 느껴져 정신병이 낫고 있는 과정을 더 두려워하는 고시생 게임중독 김서완 환자를 보며, 또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바뀌지 않는 현실 때문에 더 독해지고 울음을 참아가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민들레 간호사를 보며 가슴 아팠네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도 정신병을 어느정도 가지고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뜻함에 대한 보답
그래도 아프고 나서야 느끼는 주위 사람들의 소중함에 대해서 엿볼 수 있었어요. 가끔 의심하게 되잖아요? 지금 잘 살고 있는지? 그래도 이 드라마를 통해서는 '잘 살고 있구나. 나를 더욱 더 예뻐해야겠구나. 주변의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더 잘해야겠구나.' 하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또 치료하는 과정에서의 따뜻함도 있었지만요. 정신병이 치료되고 나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있어서도 도움을 준 주변 사람들의 따뜻함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우리 주변에는 정말 우리를 위하여 사랑을 쏟아주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에 대한 감사를 절대 잊지 말아야겠어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출연진
에피소드가 있었던 등장인물들 위주로 정리를 하였지만, 다른 많은 출연진들 또한 환자로 주변 가족으로 스탭으로 등장하며, 이 훈훈한 드라마를 빛내주었는데요. 정말 좋은 작품을 위해 힘써주신 명배우님들 진짜 진짜 감사해요! 이 드라마 인생드라마로 두고두고 여러번 정주행 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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