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워터멜론 결말 후기 CODA와 메타포가 주는 메시지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16회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습니다. 그동안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보며 무해한 드라마 전개와 하이찬의 노래, 수어가 주는 감동, 그리고 오늘 마지막화를 통하여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까지.. 진짜 두말할 것 없이 감동, 재미 모두를 준 드라마이기 때문에 결말과 후기에 대해서 남겨두려고 해요!
목차
반짝이는 워터멜론 바뀐 과거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가장 큰 사건은 1995년의 하이찬(최현욱)이 농인이 되는 큰 사고에 대한 떡밥이었습니다. 그것이 마지막회에서 밝혀지며 많은 예상을 뒤엎고 결국은 사고를 당하고 말았는데요.
은유(메타포)의 개입
은유의 첫번째 개입
16회에 선공개된 영상에서는 이찬이가 대학에 합격하여 대학생활을 즐기는 이찬이의 모습이 보여지며, 사고를 결국 막고 하이찬이 농인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이찬이는 하은결(려운)을 구하기 위해 대신 사고를 당하며 비극적인 사고를 당하고야 말았습니다.
하지만 은결이가 그렇게 막으려고 했던 사고의 내용은 과거와는 달랐습니다. 은결이가 개입하기 전의 사고는 요요를 떨어뜨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사고를 당하는 것이었으나, 이번 과거에서는 은결이를 구하기 위해 사고를 당했고, 거기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온은유(설인아)였습니다. 뺑소니범의 차량 번호를 기억하여 범인을 잡아내는 역할을 온은유가 해냈거든요!
은결이에게 조력자를 보냈다는 것에 대해서 마스터(정상훈)이 계속하여 언급하였었는데요. 이찬이의 미래를 위하여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 영어로 메타포인 은유의 첫번째 미래를 바꾼 개입입니다. 이로 인해 범인이 윤청아(신은수)의 아버지 윤건형(김태우)의 집에 들어와있던 윤주엽(권도형)이라는 것을 밝히는 일을 해낸 것이니까요.
과거는 은결이가 개입한 것을 질투한 윤주엽이 하이찬을 사고당하게 만든 것으로 바뀌었고, 결국 이찬이는 사고를 당하게 되지만 은유가 범인을 잡아냄으로써 과거는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은유의 두번째 개입
은유가 한 두번째 개입은 엄마인 최세경(설인아)와 외할아버지인 최현(박호산)의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서 최세경과 최현 사이의 갈등을 해소한 일입니다. 2022년 최세경(이소연)이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최현에게 들려줌으로서 마음의 짐을 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개입을 하였는데요. 이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마스터에 대한 떡밥이 또 됩니다.
은유가 이때 마음의 짐을 덜어주지 않았다면, 미래의 비바할아버지였던 최현(천호진)은 죽은 이후에도 최세경의 마음도 하이찬이 자신에게 테잎을 전해주려고 오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것도 몰랐을테니까요. 실제로 1회에서는 어느 무명의 테잎이라고 하며 최현에게 전하려던 테잎을 어린 은결이에게 주었었거든요. 하지만 과거는 바뀌게 되어 이 테잎이 이찬이의 테잎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게 됩니다.
온은유가 이렇게까지 개입하지 않았다면 미래의 최세경은 친아버지 최현에게 풀지 못한 것들을 계속 떠안은 채 살아가며, 또 술만 먹으면 은유를 괴롭히는 이전의 엄마였을 것입니다.
은유의 세번째 개입
은유가 한 마지막 개입은 1995년의 최세경을 만나 진심을 전한 것입니다. 온은유와 최세경의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 성사되었는데요.
은유는 1995년의 세경에게 한나의 대용품으로 살던 최세경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 '엄만 엄마 그 자체로 매력있고 멋있으니까'라는 말로 세경을 위로해줍니다.
그 말로 인해 미래의 최세경(이소연) 또한 은유에게 보다 좋은 엄마가 되었겠죠? 최세경의 마음의 짐이었던 외할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남편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게끔 떡밥을 던져놓고 미래로 향하는 은유의 개입 세번째였습니다.
하이찬과 윤청아의 바뀐 과거
바뀐 이찬이의 과거
이찬이는 결국 사고로 인하여 청력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할머니(고두심)이 걱정할까봐 애써 괜찮은 척 하는 하이찬(최현욱)의 모습에 한번 눈물이 흘렀습니다.
또 그러한 큰 사고를 당하고도 은결이를 안아주는 모습에서 두번째 눈물이 흘렀습니다. 아직까지도 먹먹한데요. 정말 하이찬의 사람으로서 큰 그릇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 모습에 다시 한번 살아가는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너무 멋있는 사람. 꼭 이겨낼 거라고 은결이에게 다짐하는 이찬이의 모습에 제발 미래에 잘 살고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게 하네요!
소리를 잃었을 때의 절망감이 정말 누구보다 무서웠을 이찬이었을텐데, 은결이를 위로해주며 떠나보내주는 이찬이의 모습은 이 장면 때문에라도 려운 님과 최현욱 님 시상식 같은데서 무조건 상 받으셔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이번 작품에서 려운, 최현욱, 설인아, 신은수 님이 보여준 케미들은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 모두에게 빠져드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바뀐 청아의 과거
청아의 과거 또한 은유가 범인을 찾아내준 덕분에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은결이가 수화를 가르쳐주며 윤건형 회장(김태우)에게 청아가 웃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하였는데, 그 약속 또한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앞에서 처음으로 밝게 웃어보이는 청아의 모습을 보면서 진짜 엉엉 울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또 윤건형 회장의 아버지된 마음 또한 생각하게 되었는데 좋은 아버지라 다행이에요. 이찬이가 윤건형 회장에게 전해준 수어 교재를 보고 청아 앞에서 수어로 대화를 나누는 윤건형 회장의 노력에 대해서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청아가 아버지 앞에서는 처음 지어보이는 미소였기 때문에 이 순간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비록 서툰 수어였지만 딸과 소통하기 위해서 수어교재를 보며 하는 수어로도 이렇게 다른 감동을 줄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네요. 진수완 작가님 진짜 감동코드 대박쓰에요! 이로 인해 청아는 유학을 떠나게 되고 진성그룹의 후계로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결국 청아를 학대하던 임지미(김주령) 이사장의 가족들은 모두 쫓겨나게 되구요.
반짝이는 워터멜론 결말
완전히 바뀌어 버린 미래
은결이와 은유의 과거에 대한 개입으로 인해 2023년의 미래는 완전히 바뀌어 버렸습니다. 아버지를 지키지 못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은결도 이찬이가 씩씩하게 이겨내겠다는 다짐을 통해 은결이의 발길을 미래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돌려세웠고 은유 또한 이제는 엄마인 최세경을 모두 이해할 수 있어 미래인 2023년으로 다시 떠나게 되었는데요.
은결이네 가족
은결이가 눈을 뜬 것은 진성그룹의 집에서였습니다. 바로 은결이가 진성그룹의 윤건형 회장의 외손자로 살아가게 된 것인데요.
은결이가 수어를 통하여 청아와 윤건형 회장 사이를 이어준 덕분에 원래의 2023년에는 진성그룹을 떠나 나와있던 윤청아(서영희)였지만, 바뀐 미래에서는 진성그룹의 후계자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찬이의 사고의 전말을 모두 알고 있던 윤건형 회장은 이찬이 또한 계속해서 후원하며 청아와 이찬이가 살아갈 수 있게 도운 숨은 조력자인데요. 결국 진성그룹의 후계자 청아의 남편으로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가게 된 하이찬(최원영)은 진성그룹 본부장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서영희 배우님의 수어인데 어쩜 이렇게 햇살같은 수어연기를 하시는지.. 너무 가슴이 벅차올랐구요. 7인의 탈출에서도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도 비극적인 역할을 하셔서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성공한 커뮤니케이터로 나오시니까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은결이 또한 마주기획의 SPINE9의 기타리스트로 유명세로 떨치는 미래로 바뀌었는데요. 이전의 2023년에서는 아버지 하이찬의 반대와 맞물려 1995년으로 떠나게 되었었지만, 아버지가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무대에서 무대공연을 할만큼 아버지 하이찬의 지지를 받으면서 음악을 계속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은결이 형 은호도 오랜만에 등장하여 은결이는 챙기는 모습이 비춰졌는데요. 은유와 은결이, 은호 삼각관계는 잘 해결했겠죠? 바람둥이 은호?! 은유는 이제 은결이 꺼에요!
진성악기의 본부장이 된 하이찬 또한 감동적인 연설과 1995년 첫사랑 기억 조작단에서 연주했었던 기타곡을 선보이며 미래의 현율이, 시국이, 세범이, 마주 앞에서 감동의 연주를 보여주었는데요. 이때 현율이, 시국이, 세범이는 송창의, 진태현, 류수영 배우님이 특별출연하여 청아와 수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며 반짝이는 워터멜론 마지막회를 빛내주셨습니다.
은결이와 은유
은결이와 은유 또한 2023년에 결국은 만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은유가 못 돌아온 것처럼 묘사되었지만, 그럴리가 있나요. 해피엔딩을 마음 먹고 짜신 것 같았는데요.
은결이의 멋진 무대를 멀리서 지켜보던 은유를 알아본 은결이는 첫번째 무대를 마치고 얼핏 본 듯한 은유를 쫓아갑니다. 은유의 머리가 1995년의 세경이의 머리와 1995년 은유의 머리의 중간 정도가 되었네요! 의미를 두자면 세경이와 더 닮게 된 2023년의 온은유가 되었다는 것이겠지요?!
그렇게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은결이와 은유로 짧았던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스토리는 마무리가 됩니다. 이렇게 예쁜 결말 진짜 너무 오랜만인 것 같아요! 시즌2에 대한 것은 없겠지만, 이렇게 말도 안되게 완벽한 결말과 모든 떡밥 회수가 이루어진 완벽한 갓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었습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 마스터의 정체
그리고 마지막으로 반짝이는 워터멜론 결말에서 마스터(정상훈)의 정체 또한 그냥 넘어갈 수 없는데요. 은결이는 2023년으로 돌아오기 직전에 예술한다는 놈이 메타포도 몰라라는 말과 함께 마스터의 정체를 비바할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은유는 더 똑똑이에요. 은유는 2023년으로 돌아가기 전 마스터가 비바할아버지였다는 것을 바로 알아채게 되고 마스터에게 따뜻한 포옹과 다정한 한마디를 전하며 미래로 떠나는데요.
마스터는 음악을 포기해야했던 하이찬의 삶과 은결이, 그리고 비극적인 가정환경으로 고통받았던 최세경과 은유에게 새로운 삶을 주기 위한 비바할아버지의 죽음 이후 하늘에 닿은 간절한 바람이 마스터라는 신의 농담을 통해 은결이와 은유에게 새롭게 인생을 Viva la Vida 인생이여 만세로 느낄 수 있게끔 바꿔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 후기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정말 많은 분들이 안 보셨다면 무조건 보기를 추천드리는 드라마입니다. 그 이유는요?
CODA와 MATAPHOR
정말 CODA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갓드라마를 만들어내신 진수완 작가님께 너무 감사드리구요. CODA가 주는 이중적인 의미를 이렇게 예쁘고 뽑아내시다니 진짜 대단하신 분이에요.
CODA(코다)는 농인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가족구성원과 음악에서 악곡의 끝에 넣으면 슬슬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코다인 은결이와 은결이의 1995년에서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의미하고 있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었더라구요. 그렇기에 반짝이는 워터멜론 시작에서 코다를 언급하고, 마지막회에서도 코다의 이야기가 나오며 드라마의 아름다운 마무리까지 되니 이렇게 드라마 결말이 완벽할 수 밖에요!
또 CODA라는 이중적 의미 말고도 이중적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가 또 있는데요. 바로 metaphor라는 단어에요. 바로 한글로 번역하면 은유라는 뜻이지요. 그것을 은유의 쪽지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은유는 자기의 이름 온은유를 metaphor-On으로 적어놓음으로서 은유 또한 이중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술을 한다는 놈이 메타포도 몰라?라는 비바할아버지의 물음에 은결이는 1995년에 은유를 알게 됨으로써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진짜 갓벽한 시나리오에요!
반짝이는 워터멜론 슈가의 무대
또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좋았던 것은 슈가맨을 보는듯한 옛날 노래들을 하이찬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요.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는 하이찬의 노래로 비와 당신의 이야기, 붉은 노을, 질투, 마법의 성 등 너무나도 좋은 무대를 볼 수 있었기에 매화 음악드라마처럼 느껴졌고, 소중한 감성충전을 할 수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이렇게 후기까지 남겨보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시청하셨으면 좋겠지만, 놓치신 분들이 있다는 이제는 완결까지 났으니, 하루 날 잡고 정주행 하시면 절대 끝까지 안 볼 수 없는 드라마였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오늘의 짧은 후기 마쳐보겠습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 마법의성 하이찬 윤청아
아이고 벌써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마지막화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제서야 하이찬과 윤청아가 이어지면 예쁜 꽁냥이 장면도 얼마 못 본다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꼭 다시 돌리고 돌려봐야 이찬이
하이찬 마법의성 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