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마지막회가 1회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장현의 입장에서 우리는 드라마를 보고 있으니 조선이 적인지 청나라가 적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장현에게 가혹한 조선 인조와 오히려 장현을 도와주고 있는 각화와 용골대를 보며 착잡하기만 하네요. 오늘은 이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연인 인조
연인에서 인조는 진짜 망조가 든 조선의 왕으로 묘사가 되고 있습니다. 연인 20회에서는 소현세자가 온몸의 구멍에서 검은 피가 흘러나왔다는 묘사를 통하여 연인에서는 소현세자의 죽음을 소현세자 독살설에 무게를 실어주었는데요.
연인에서는 인조가 소용 조씨의 음모로 강빈을 강적으로 몰아 죽음으로 몰아간 것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었고, 그로 인해 장현은 청나라에 있을 때 소현세자가 가장 아끼는 역관으로 찍혔고, 장현의 큰형님 구양천은 의주 역모의 무리의 수장으로 찍혀버렸습니다.
연인 마지막회에서는 이장현과 구양천이 역모로 몰린 상황에서 장현과 길채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가 연인의 결말에서 가장 중요할텐데요. 오히려 청나라의 각화와 용골대가 장현을 돕고 있는 상황이고, 장현의 아버지 장철과 남연준의 행보가 장현의 생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연인 최고의 하남자 남연준
연인에서 나오는 남연준은 진짜 이런 세상 하남자가 따로 없어요. 아주 미칠 지경입니다. 요즘 봤던 드라마 중에서 능력도 제일 딸리면서 가진 생각도 얼마나 하남자스러운지 보면 볼수록 제일 열받게 하는 캐릭터입니다.
연인 20회에서는 그러한 남연준의 하남자스러운 모습을 아주 제대로 보여주었는데요. 경은애가 이전 병자호란 때 오랑캐에게 쫓겨 어깨가 잡혔다는 이유로 정절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은애의 손을 뿌리치는 남연준의 행동을 보고 진짜 정내미 그냥 뚝 떨어져버렸는데요. 길채를 버린 구원무의 심정도 이해한다고 했으니 말 다했죠 뭐. 은애도 그냥 이런 남자 어디 갖다 버렸으면 좋겠네요. 남연준이 마지막회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은애에게 준 상처 때문에라도 남연준을 위해서는 어떤 눈물도 아깝습니다.
연인 청나라 각화 용골대
연인 20회에서 각화와 용골대는 오히려 조선까지 찾아와 장현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각화는 현재 섭정왕 체제에서 조금이라도 힘이 남아있을 때 장현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였고, 용골대 또한 한양의 한양화로에서 고기에 매수되며, 헤어지는 장현을 인정하였습니다.
이러한 청나라의 황녀 각화와 장군 용골대의 도움으로 청나라의 포로로 잡혀있던 구양천과 구잠이, 그리고 소현세자가 거두었던 포로들을 조선으로 속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인을 보면서 진짜 신기한 건 오히려 조선시대 왕인 인조를 욕하게 되고, 각화와 용골대가 볼매 캐릭터란 말이지요. 참 아이러니하지만, 용골대도 연인 보는 내내 장현에게 은근 계속 도움을 주었고, 각화 또한 장현과 길채에게 거의 은인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이장현에게 한양화로에서 고기 먹방하고 흡족해하는 용골대 형님은 진짜 너무 졸귀여가지고, 지금 한양화로 모델은 마동석 님이시던데 이번 기회로 용골대 형님이 이어받으시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응원합니다. 한양화로 광고 꼭 따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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